연세가 점점 들어가시는 부모님을 보고 주변을 둘러봤을 때,
치매보험은 하나 들아놔야지 하는 생각에 치매보험에 대해 알아보고 그 내용을 공유하려 합니다.
저는 보험 설계사도 아니고, 보험가입 유도 목적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치매보험이 뭔지 우선적으로 알아보죠.
1. 치매보험이란?
치매보험에 가입하면 모든 치매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생각하시죠?
그런데 이 부분이 우리가 가장 많이 착각을 하는 부분 입니다.
실제 치매 같은 경우 그 상태가 심각 할 때와 심각하지 않을 때 나누어 보상을 한다고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즉 중증(치매가 심한경우)일 때만 보장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의 치매보험입니다.
치매보험은 대부분 중증 치매 상태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 합니다.
일부 보험 상품에서는 경증 치매 부터 보장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중증 치매 상태가 되었을 때 치매보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혼란이 옵니다.
치매보험 보상 기준
중증 치매를 기준으로 보상을 해줍니다.
치매면 무조건 보장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증 치매 상태는 포장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난후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중증 치매는 어떤 상태를 중증 치매라고 할까요?
2. 치매의 이해
치매의 정의와 종류
치매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던 사람이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을 점점 상실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매는 단일한 질환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상태입니다.
치매는 주로 노화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합니다. 기억력 저하와 일상생활의 어려움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각 치매 유형에 따라 특정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크게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매보험에서 보장하는 치매 종류
- 알츠하이머병: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로,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저하, 판단력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 혈관성 치매: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로, 뇌졸중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혼합성 치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 레비소체 치매: 뇌에 레비소체라는 단백질 덩어리가 생겨 발생하는 치매로,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떨림, 환시 등의 추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매의 단계 – 중증 치매란?
치매는 경증, 중등도, 중증의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증 치매란,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타인의 도움 없이는 생존 자체가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식사, 화장실 사용, 옷 입기 등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워지는 단계입니다.
- 중증 치매: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수적인 상태로, 보험사들은 중증 치매에 대한 보장을 우선시하며, 진단비와 간병비 등 높은 수준의 보상을 제공합니다.
- 경증 치매: 일부 보험 상품은 경증 치매를 보장하지 않거나, 보장하더라도 지급 금액이 중증 치매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예를 들어, 경증 치매 진단비는 중증 치매의 5분의 1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증치매와 경증치매 구분은 임상치매평가척도(CDR)에서 어느 단계에 속하는지에 따라 구분합니다.
아래 링크에 CDR 척도 평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3. 치매보험의 필요성
고령자의 치매보험 가입률
각종 뉴스와 종합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중 17.9%가 간병·치매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70대의 가입률은 19.2%로 비교적 높으나, 80대 이상은 1.9%로 크게 낮아지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런 결과를 보이는 이유는 고령자일수록 치매보험에 가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치매 발병률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치매보험의 실질적인 보장 범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경증치매를 보장하는 치매보험 상품은 전체의 4.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치매보험에 가입하고도 실질적인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확률은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경제적 부담을 안겨줍니다.
장기적인 간병 비용, 의료비, 생활 지원 비용 등은 큰 경제적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매보험을 통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치매보험의 보장내용
중앙치매센터 발표에 의하면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60만원입니다.
직접의료비 1,099만원, 직접비의료비 673만원, 장기요양비 267만원, 간접비 20만원으로 구성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103개 치매보험 상품 중 경증치매를 보장하는 상품은 5개(4.9%)에 불과합니다.
2015년 기준,
중증치매 환자 비율은 전체 치매 환자의 15.8%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84.2%의 치매 환자들은 치매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실질적인 보장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치매보험은 경증, 중등도, 중증 치매에 따라 보장 범위가 다릅니다.
경증 치매는 간병비나 진단비 등 일부 보장만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고, 중증 치매 상태가 되었을 때 본격적인 보장이 이루어집니다.
- 중증 치매 진단비: 중증 치매로 진단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중증 치매는 CDR(Clinical Dementia Rating) 척도에서 3점 이상으로 평가됩니다.
- 경증 및 중등도 치매 진단비: 경증 또는 중등도 치매로 진단될 경우에도 각각의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CDR 척도에 따라 경증은 0.5~1점, 중등도는 2점으로 평가됩니다.
치매보험 추가 특약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 추가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특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중 간병비 특약은 비싸지만, 치매보험 가입 시 꼭 확인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병비 특약으로 매달 지급되는 간병생활자금이 지급되는지, 금액은 얼마가 지급되는 등을 살펴보세요.
- 간병비: 중증 치매 진단 시 매월 간병비를 지급하여 간병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생활 지원금: 치매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특약이 있습니다. 이는 중등도 이상, 중증 치매 진단 시 적용됩니다.
- 의료비 보장: CT, MRI 검사비 및 약물 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통해 추가적인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치매보험 가입조건 및 연령
치매보험은 연령이 낮을수록 보험료도 저렴하고, 치매 발병 시 보험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가능 연령
치매보험은 일반적으로 만 25세에서 80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일부 보험 상품에서는 30세에서 75세까지 가입 가능 연령이 설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보험사에 따라 세부적인 연령 제한은 다를 수 있으니, 가입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입 시 필요한 건강 상태
보험 가입 시 건강 상태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치매보험은 기존에 치매 진단을 받았거나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 가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험료 납입기간과 보장기간
치매보험의 보장 기간은 최대 100세까지 가능하며, 보험료는 납입 기간과 보장 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납입 기간이 길수록 보험료 부담이 낮아지며, 납입 기간은 최소 20년에서 최대 30년까지 설정될 수 있습니다. 보장 기간은 대부분 평생 보장 형태로 제공됩니다.
6. 치매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
경증 치매 보장 여부 확인
중증치매 발생률은 80세 이후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치매보험으로 실질적인 보장 혜택을 받으려면 경증 치매를 포함하고 보장 기간이 80세를 초과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보험 상품마다 경증 치매 보장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상품은 중증 치매만 보장하므로, 경증 단계에서도 보장을 받고자 한다면 해당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7. 중증 치매와 경증 치매의 차이
치매보험료
치매보험에서 중증 치매와 경증 치매의 차이는 주로 치매의 심각도와 생활 능력에 따라 구분됩니다.
중증 치매
- CDR 척도: 중증 치매는 CDR(Clinical Dementia Rating) 척도에서 3점 이상으로 평가됩니다.
- 생활 능력: 중증 치매 환자는 대부분의 기억을 상실하고, 일상생활에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 생활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대부분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보험 보장: 중증 치매로 진단될 경우, 보험에서는 매월 간병비나 생활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증 치매
- CDR 척도: 경증 치매는 CDR 척도에서 1~2점에 해당합니다.
- 생활 능력: 경증 치매 환자는 일상적인 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중증 치매에 비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이 남아 있습니다.
- 보험 보장: 경증 치매는 중증 치매보다 보험금이 적게 지급되며, 일부 보험 상품에서만 보장됩니다. 경증 치매 진단비는 일반적으로 중증 치매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8. 중증 치매와 경증 치매의 보험료 차이
보험료와 보장 범위
치매보험 상품은 경증 치매 진단에도 수천만 원의 진단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있으며, 보험료는 월 5만~9만 원 수준입니다. 또한, 중증 치매 진단 시에는 진단보험금 외에도 매월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중증 치매와 경증 치매의 보험료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20년 납입, 90세 만기 조건에서 경증 치매 보험료는 약 12,000원이며, 중증 치매 보험료는 약 5,000원입니다. 이로 인해 경증 치매 보험료가 중증 치매 보험료보다 약 2.5배 더 비쌉니다.
이러한 차이는 경증 치매가 중증 치매보다 발생 확률이 높고, 따라서 보험금 지급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보험사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반영하여 경증 치매에 대한 보험료를 더 높게 책정합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치매보험 가입 시에는 경증 치매까지 보장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상품들이 중증 치매만 보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증 치매 보장을 포함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치매보험 보험료 예시
모든 보험이 마찬가지이지만 치매보험 역시 주계약과 선택 특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주계약
- 경도 치매 진단: 300만 원
- 중증도 치매 진단: 1,000만 원
- 중증 치매 진단: 2,000만 원
- 선택 특약 (보험 가입자가 선택하는 항목)
- 치매 간병비 및 생활 자금: 매달 100만 원 (필수 특약)
- 기타 건강 특약: 골절 및 수술 보장
이렇게 해서 50세 남성 기준 주계약 보험료는 약 25,000원이며, 특약을 추가하면 약 4~6만 원 정도로 증가합니다. 여성의 경우 이보다 10% 정도 더 저렴합니다.
보장 기간과 보험료 수준 검토
치매보험의 보장 기간과 보험료 수준이 본인의 경제 상황에 적합한지 검토해야 합니다. 보험료 수준이 너무 높으면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정 수준의 보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금 대리청구인 지정의 중요성
치매는 판단 능력을 상실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보험금 대리청구인을 미리 지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매 상태에서 본인이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하더라도 대리인이 청구할 수 있습니다.
- 대리청구인 제도: 치매 환자가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대리청구인을 지정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는 가족 등이 대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9. 치매보험의 문제점 및 한계
경증 치매 보장의 제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치매보험의 소비자 불만 중 45.5%가 불완전판매로 인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품 설명이 미흡하여 경증 치매 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보험금 지급 지연 및 거부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경증 치매 보장의 제한
대부분의 치매보험은 경증 치매를 보장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보장합니다. 따라서 경증 치매를 포함한 전반적인 보장을 원할 경우, 보장 범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보험금 지급 요건의 까다로움
보험금 지급 요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 상태의 심각성을 기준으로 지급 여부가 결정되므로, 보험사와의 해석 차이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도 해약 시 환급금 문제
중도 해약 시 환급금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보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해야 하는 보험이므로, 가입 시 이러한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10. 치매보험 잘 가입하는 방법
경증 치매와 중증 치매 보장 여부 확인
한국소비자원은 치매보험을 선택할 때 경증치매(CDR척도 1~2점) 및 중증치매(CDR척도 3점 이상) 보장이 가능하며, 80세 이후에도 보장이 지속되는 상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로 진단 확정 시 진단비가 많은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주요 보험사의 치매보험 상품 비교
주요 보험사들의 치매보험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료, 보장 내용, 특약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험료, 보장 내용, 특약 등 비교
각 보험사의 보험료 수준, 보장 내용, 특약 사항을 비교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경증 치매부터 보장하는 상품이 필요하다면 해당 특약을 포함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개인별 맞춤형 치매보험 선택 가이드
각 개인의 건강 상태, 경제적 여건에 따라 치매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고, 충분히 비교한 후 결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치매는 가족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치매보험을 통해 미리 대비해두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좀 더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치매보험의 보장 내용과 가입 조건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 치매보험 가입관련 정보를 수집하면서 알게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